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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과 친(親)암호화폐 정책 기대감 속 비트코인 사상 첫 10만 달러 돌파

closei 2024. 12. 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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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암호화폐 규제 완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2024년 11월 5일 치러진 대선 이후 트럼프 측이 암호화폐 친화적 인사인 폴 앳킨스(Paul Atkins)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한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은 전 세계 주요 거래소에서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단기간에 130% 이상 상승하는 등 가파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는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首都)”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으며, 기존에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폄훼했던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산업 육성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시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압수한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삼는 등 다양한 암호화폐 지원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최근 일론 머스크(Elon Musk)와의 친분 강화, 암호화폐 산업 관련 기업·인사들의 적극적 후원, ‘World Liberty Financial’라는 자체 암호화폐 비즈니스 출범 계획 등으로 시장 심리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 내 암호화폐 시장은 제도권 편입과 글로벌 자본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확대, 제도권 기관 투자 증가 등으로 가격 상승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여전히 암호화폐의 극심한 변동성과 제도 공백, 그리고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정치적 혼란(계엄령 선언)으로 일시적으로 거래소 간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김치 프리미엄’ 변동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 출범이라는 거시적 변수와 글로벌 암호화폐 산업 재편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 SEC 규제 완화 여부, 기관 자본 유입, 그리고 각국 규제 태도 변화에 따라 시장 흐름이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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